홍콩 옥토퍼스 카드 사용 시 주의점!! (환불거절당한 실제 후기)

홍콩과 마카오 4박 5일간 다녀왔어요.

홍콩 자주 다녀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옥토퍼스 카드 지참이 필수죠!

지하철, 버스, 트램은 물론 편의점, 약국, 식당 어디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해서

반드시 가지고 가는데요.

저도 비행기 타기 전에 미리 클룩으로 구입해서 들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의외로 옥토퍼스를 받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조금 비싼 고급 레스토랑은 거의 받지 않았어요. 저는 4박5일간 대부분의 비용을 옥토퍼스로 사용할 거라고 예상해서

돈을 꽤 많이 넣어 놨는데 거의 못 쓰고 마스터 카드 결제를 훨씬 더 많이 했어요.

마지막 날 보니 홍콩 달러 2100달러나 남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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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차피 환불이 가능할테니

큰 걱정 없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환불처를 찾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제 차례가 되어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직원이 잔액을 보고는

한숨을 쉬더라고요.

잔액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알고 보니 500달러 이상 잔액이 남을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거에요.

뚜뚱~~ 맙소사~~~ㅜㅜ

한국 돈으로 35만원이 넘는 돈인데....

정말 이 정보를 1도 모르고 있었던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왜 내가 옥토퍼스 관련 정보 검색할 때 그런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정말이지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열심히 블로그 검색해보니 저랑 비슷한 처지를 경험하신 몇 분이 계셨는데

공항 면세점에서 탕진하거나 한국에 돌아와서 당근에 파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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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이 워낙 많아서 당근에 올렸을 때 혹시나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전 일단 공항에서 최대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그 큰 돈을 사용할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샘소나이트 매장이 있어서 괜찮은 여행용품이라도 사볼까 싶었는데

여기도 옥토퍼스카드 사절!!

도대체 어디서 쓸 수 있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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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다듬고 차라리 면세점 들어가서 좋은 화장품이나 명품 카드지갑이라도

이참에 지르자 싶어서 일단 입국장에 들어갔어요.

서둘러 면세점으로 갔는데,

헐~~~ 벌써 다 문 닫음

밤 10시 반이면 다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전 홍콩 공항이 워낙 큰 국제 공항이라 늦게까지 영업을 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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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한 푼도 못 쓰고 돌아가야 하나 싶어서 절망하고 있을 때,

아직 문을 열고 있는 큰 매장이 하나 보였어요.

초콜렛 쿠키 샵이더라구요.

일단 들어갔어요.

고급 차와 초코렛을 팔고 있더라구요.

눈물을 머금고 닥치는대로 집었습니다.

그래. 이번 참에 고급지게 먹어보자

그 비싼 TWG차랑 바샤커피도 샀구요 (한 통에 6만원 넘어요 ㅜㅜ)

아이리쉬 초코렛, 로이스 초코렛, 민트티, 기화병과, 이름 모를 쿠키 등...

30만원어치쯤 지른 거 같아요 ㅜㅜ

돈지랄 했어요 ㅋㅋㅋ

속은 쓰렸지만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명품 한 두개 사온거 보다 나은거 같기도 하고...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하고 199달러 정도가 카드에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당근에 올렸어요.

옥토퍼스 카드 앱을 다운 받아서 카드를 폰 뒤에 태그하니까

자동으로 앱에 잔액이 뜨더라구요.

남은 현금과 잔액, 카드 해서 카드 값 안 받고 네이버 시세 환율로 책정해서

가격 올렸더니 금방 살 사람 나타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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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항에서 어느 정도 사용하고 오길 잘 한거 같아요.

카드에 잔액이 많이 남았으면 사려는 분도 많지 않았을거 같아요.

눈물의 홍콩 옥토퍼스 사용 팁!!

1. 소액만 충전한다. 차라리 자주 충전하고 잔액을 최소화 할 것

2. 반드시 500달러 이하로 남길 것

3. 옥토퍼스 카드 안 되는 곳 많으니 신용카드 가지고 갈 것

4. 카드 환불 받았어도 카드 구매 비용은 환불이 안 되니

당근에 중고로 반값에 팔아볼 것. 사시는 분 있음

5. 500달러 이상 잔액이 남은 상태로 환불을 원하는 경우,

반드시 MTR 고객센터 가서 서류 작성 후 환불 받을 것.

공항에서는 환불 불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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